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조의 영역/줄거리/시즌 2(1부) (문단 편집) === 7화 === 아파트 단지가 있는 방향의 도로변 저편에서 등장한 실루엣의 정체는 다름아닌 짱둥어[* 다만 몸의 반점이 다른 색이다. 짱뚱어의 반점은 푸른색.]였다. 아무래도 1화에서 갯벌에서 등장한 그 개체나, 같은 갯벌에서 살던 다른 개체가 물고기들이 몰리는 곳을 찾아 뭍으로 이동했던 모양으로 추측된다. 한편 옥상으로 올라간 사람들은 탈출구를 찾는다. 이에 골프선수는 건물의 문들을 떼어다가 옥상과 옥상을 잇는 다리를 만드는 방법[* 이렇게 하면 문을 다리 삼아서 옥상에서 옥상 건너편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을 제시하고, 사람들은 이에 따른다. 그러나 남자의 '''영종도를 빠져나가는 거야'''라는 발언을 들은 신이태는 크게 당황한 표정으로 남성 쪽을 바라본다. 그리고 주머니를 뒤져서 펜과 종이를 꺼냈지만 주룩주룩 내리는 비에 종이가 다 젖어 쓸 수가 없었다. 한편 나머지 일행들은 다리로 삼을 문짝들을 구하기 위해 옥상을 벗어나 아래층으로 내려가고, 나머지 일행들이 현관문을 다리로 쓰자고 하는 사이 신이태는 홀로 떨어져서 어느 집 문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 집 안의 잡동사니들 속에 섞여 있던 노트북을 발견해 타이핑으로 뭔가를 적은 다음 노트북을 챙겨 나온다. 그 동안 다른 일행들은 현관문 다리를 통해 다른 옥상 쪽으로 건너가고 있었다. 신이태는 노트북을 품에 넣고, 골프선수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신이태를 쳐다본다. 어느덧 다른 사람들이 모두 옆 건물 옥상으로 건너가고 신이태만 남은 시점이 되자, 아줌마와 남고생이 현관문을 잡은 채로 신이태에게 건너오라고 소리친다. 이를 들은 신이태는 현관문 위로 올라가서 기어가려는 자세를 취한다. 그러다가 신이태는 흘끔 아래를 내려다보게 되고, 옆 건물 옥상에서 문을 붙든 초밥집 남자와 남고생이 '''물이 낮으니까 물고기들이 오지 못할거다''', '''어서 건너와라''' 라고 말하며 신이태를 재촉한다. 그리고 신이태가 거의 옆 건물 옥상까지 온 순간, '''주변 빌라의 주차장 아래쪽에 고인 물 속에 숨어있던 짱둥어가 나타난다.'''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짱둥어에 신이태는 당황한 표정을 짓고, 고개를 들어 신이태를 쳐다보던 짱둥어는 등지느러미를 활짝 펼친 채로 점프해, 그대로 신이태를 삼켜버린다. 신이태가 반쯤 삼켜지면서 그의 품 안에 있는 노트북도 옷자락 사이를 흘러나와 땅에 떨어지는데, 떨어져서 깨지기 직전에 얼핏 보인 화면에는 '''영종도를 나가면 안 돼 서울은 지금 사람들이 모두'''[* 1부 마지막화의 에필로그 겸 2부 프롤로그를 보면 알 수 있는데, 흰머리 남성이 살아서 서울에 도착했으나('종로약국'이라고 쓰인 약국에 들른 걸 보면 추리 가능) 서울은 이미 거의 붕괴한 상태로 길가에 엄청난 수의 시체가 쌓여있고 물고기들이 여기저기서 난동을 부리는 디스토피아 상태였다.]라는 글귀가 써져있었다. 한편 신이태를 삼킨 짱뚱어는 다시 고인 물이 있는 구역으로 돌아가고, 사람들은 눈 앞에서 펼쳐진 광경에 당혹감을 숨기지 못한다. 그 중에서도 여학생이 꽤 놀랐는지 짱뚱어가 있는 아래쪽을 바라보자, 다른 건물에 있는 사람들이 (짱둥어는 위로 튀어오를 수 있는 놈이니까) 고개 들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러는 동안 골프선수는 펜으로 매모지를 그으며 뭔가를 체크하고 있었는데[* 메모지가 젖어서 그런지 글씨들은 다들 흐릿해졌다.], 그 동작을 반복하면서 '''또 한명이...또 한명이...''' 하고 중얼거린다.[* 여태까지의 행적을 고려해보면, 골프선수는 사람들을 인솔하고 있긴 하지만 선의로 하는게 아니라 여러 명의 사람들을 모아야 하는 다른 목적이 있어서 이를 모으는 것이며, 영종도 밖을 나가면 위험하다는 걸 어느 정도 눈치챘음이 뻔한데도 불구하고(신이태가 다친 손으로도 '가면 안돼' 라고 기어이 쓴 글귀를 혼자서만 본 사람이다.) 영종도를 나가려고 하며, 생존자 일행에 대한 통제권을 조금도 놓지 않으려 한다. 여러모로 수상쩍은 인물.] 옆에서 곁눈질로 쳐다보던 여학생은 표정이 굳어지며, 나이프를 쥔 손에 힘을 준다. 골프선수와 여학생이 있는 건물의 옆 건물 옥상 위에 있는 사람들은 잠시 신이태의 사망 여부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더 이상 옆 건물로 건너갈 수 없다고 말한다. 이를 들은 골프선수는 비 때문에 불도 그친 것 같으니 잠시 추스르고, 내려가서 좀 쉬자고 제안한다. 이를 따르기로 한 옆 건물 옥상의 사람들은 옥상 문을 열고 내려가려 하지만, 문이 안쪽에서 잠겨있는 걸 깨닫고 당황한다. 그러다가, 아줌마가 문에 손을 뻗기 전에 문고리가 혼자서 달칵거리기 시작한다. 계속 움직이는 문고리를 지켜보던 일행들 중, 초밥집 남자가 자기는 못 박힌 각목을 쥐고, 남고생에게는 [[쇠파이프]]를 들려준다. 그렇게 모두가 경계태새로 돌입했을 때, 돌연 문이 열렸고 그 앞에는 물고기의 살점 일부를 너저분하게 묻히고 온 신이태가 있었다! 사람들은 당연히 당황하지만 일단 신이태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골프선수는 다른 사람들처럼 '너 어떻게 살았냐'고 놀라는 대신 예상에서 크게 어긋나서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으로 입을 다문 채 신이태를 쳐다본다. 그러다가 골프선수는 옥상 아래를 내려다보고, 죽은 짱뚱어 시체[* 살점 비슷한 뭔가를 잔뜩 토해낸듯한 모양새로 죽어있었다.] 주변으로 물고기들이 모여드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이를 보며 그는 '어떻게' 라고 중얼거린다.[* 아마도 물고기의 뱃속에서 단시간만에 별 상처 없이 생존한 것도 모자라, 물고기를 죽이고 살아나오기까지 한 신이태에 대해 의문을 품는듯하다. 사실 이런 반응은 '''지금까지 물고기들에게 속절없이 인간들이 당하는 풍경이 일상인 이 시기에서 보면''' 굉장히 이상하고 의심이 갈만한 광경이 맞긴 하다.] 어쨌든 일행은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 각자 방을 잡고 잠을 잔다. 그러나 남고생, 초밥집 남자, 아줌마가 있는 방을 함께 쓰게 된 신이태는 어째서인지 잠들지 않고,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식은땀을 흘리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던 신이태가 잠시 웃옷을 들춰내자, '''상반신에 물고기의 비늘이 돋은듯한 흔적이 나타난다.''' 신이태는 계속 힘들어하면서도 깨진 거울이 있는 곳까지 다가가 그 앞에 선다. 그 상태에서 제 모습을 바라보던 신이태는 일순간 경련 비슷한 현상[* 몸을 이상하게 뒤틀었다.]을 겪으며 한 번 휘청이고, 몸을 싸맨다.[* 전에 나왔던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 소년의 부모도 몸을 이상하게 뒤틀다가 결국 죽게 되었고, 물고기에게 한 번 먹히고 물고기를 먹으며 연명했던 1부의 흰머리 + 안경 남자도 오한이 온 듯 몸을 게속 떠는 증세를 보이다가 점점 물고기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물고기를 섭취했다는 점인데, 물고기를 섭취한 사람들 한정으로 저런 증세가 일어나다가 죽거나 물고기 인간처럼 변하는 것으로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